직화오븐 초코 마카롱 - Life & Cookin'
2011.03.07 15:06 Edit

정말 오랜만에 하는 요리 포스팅이네요.
오랜만에 하는 요리이니 만큼, 좀 까다로운 녀석 - 마카롱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직화오븐 초코 마카롱 재료 (12~14개 기준)
계란 흰자 2개. 슈가파우더 100g, 아몬드 가루 120g, 코코아 가루 혹은 핫초코 가루 1큰술,
마카롱 사이에 채워줄 샌딩용 초코 크림 혹은 생크림.
계란을 깨서 흰자만 분리한 다음 거품기로 저어 머랭을 만들어 주세요.
머랭은 위의 사진처럼 거품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게 만들어 주시면 됩니다.
저는 전동 거품기가 없어 손 거품기로 저어 머랭을 만들었는데,
전동 거품기로 만든 것 보다 시간이 좀 더 걸렸을 뿐 특별히 만들기 힘들다거나 하는 건 없었습니다.
너무 세게, 빠르게 저을 필요는 없으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만들어 주세요.
다른 그릇을 하나 더 준비하여 준비한 아몬드 가루, 슈가파우더, 코코아 가루를 채에 내려 섞습니다.
코코아 가루가 없을 때에는 그냥 핫초코 가루나 우유에 타 먹는 초코 가루를 사용하셔도 됩니다.
핫초코 가루에 섞여있는 설탕때문에 조금 더 단 맛이 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큰 문제는 없답니다.
잘 섞은 가루를 머랭에 조금씩 넣으며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으면 제대로 섞기가 힘드니 꼭 여러 번에 나눠서 조금씩 가루를 넣어주세요.
가루가 뭉친 곳이 없도록 반죽을 잘 섞어줍니다.
반죽이 꽤 단단하고 빡빡한 감이 있으니, 힘을 주어 천천히 저어가며 섞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주변에 힘이 좋은 분이 있다면 대신 시키는 것도 방법입니다. :)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어, 자른 호일 위에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큰 정도로 짜놓습니다.
오븐과 달리 직화 오븐은 유산지를 깔기도 어렵고, 팬 바닥에 구멍까지 뚫려 있습니다.
호일은 구멍을 막는 역할과 유산지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게다가 하나하나 호일로 나눠 놓으면 익는 속도가 다를 경우 하나씩 따로 꺼낼 수도 있지요.
(솔직히, 직화오븐이 모든 곳에 완전히 균일하게 열이 가지는 않잖아요..)
호일에 짠 반죽은 바삭한 식감을 위해 40분~1시간 정도 실온에 두고 표면을 살짝 말려줍니다.
반죽을 손으로 살짝 만졌을 때 손에 잘 묻어나지 않는 정도로만 말려주시면 됩니다.
마른 반죽은 직화오븐에 넣고 약한 불에서 15분 정도 타지 않게 굽습니다.
쿠키의 경우엔 다 익었는지를 눈으로 보고 구분할 수 있지만, 마카롱은 구분이 어렵습니다.
보기에 다 굽힌 것 같다고 빨리 꺼냈다간 심하게 촉촉한 속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다 구워진 마카롱은 꺼내서 호일에서 떼지 않은 상태로 5분 정도 식혀줍니다.
이때 호일 바닥이 휘어있으면 마카롱이 휜 모양대로 굳게되니 최대한 판판하게 호일을 펴주세요.
식은 마카롱은 호일에서 조심스럽게 떼어 초코 크림이나 생크림을 평평한 면에 발라 2개를 붙여줍니다.
저는 이번에 빵에 발라먹는 헤이즐넛 초코 스프레드를 사용했습니다.
단 맛이 너무 강한 건 좋아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마카롱에 넣는 크림보다는 상당히 적게 넣었답니다.
완성된 마카롱.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슬포슬하고, 씹으면 쫀득쫀득한 초코 마카롱입니다.
초코 스프레드를 적게 넣었더니 맛은 느껴지는데 보이지는 않네요. =ㅗ=;;
마카롱은 구워서 바로 먹는 것 보다는 냉동실에서 살짝 얼려주는 것이 더 맛있습니다.
보관하거나, 선물을 하실 때에도 냉장실보다는 냉동실에 넣어 두시는 것이 훨씬 오래갑니다.
마카롱은 꽤 빨리 눅눅해지는데, 포장해서 얼려주시면 눅눅하지 않은 마카롱을 선물할 수 있어요.
냉동한 마카롱은 표면이 더 바삭해지고, 씹었을 때의 쫀득함도 더 강하답니다.
사이에 크림을 넉넉히 넣은 경우라면 크림이 살짝 얼어 아이스크림같은 식감도 느낄 수 있지요. :)
시간이 꽤 걸리는 과자이긴 하지만 그만큼 맛있는 과자, 마카롱 만들기였습니다. +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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